배추가격, 작년의 1.5배 수준..이달에도 금값 행진 계속

이호준 기자 2022. 10. 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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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값 2.7배…무값도 2.3배 예상
여름배추, 9월 중순부터 출하 공백
본격 김장철인 내달엔 안정될 듯

여름배추 출하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금값 배추 행진이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일 ‘농업관측 엽근채소 10월호’ 보고서에서 이달 배추 출하량이 평년과 비교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10㎏(상품) 기준 90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달 도매가격 5821원과 비교하면 1.5배, 평년 가격(7159원) 대비 1.3배 수준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배추 생산량은 39만6500t으로 지난해보다 11.4%, 평년 대비로는 6.7% 생산량이 줄었다.

지난달에는 여름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감소하고, 이른 추석으로 9월 상순으로 출하가 집중되면서 9월 중순부터 배추 출하 공백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이 10㎏당 2만3137원으로 지난해 9월 가격의 2배로 올랐다.

연구원은 다만 김장용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부터는 배추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배추는 이달 중순부터 수확되는 가을배추인데,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다소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올해 128만7900t으로 지난해보다는 12.2% 증가하고, 평년 대비로는 0.2% 감소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달 다른 농산물 도매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9134원과 비교해 2.3배로 오르고, 당근 가격은 20㎏ 기준 6만5000원으로 2.7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감자도 출하량이 줄면서 이달 20㎏ 기준 도매가격이 3만8000원으로 지난해 1년 전(2만8796원)의 1.3배가 되고, 양파는 ㎏당 1450원으로 1.6배 수준까지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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