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가을야구 포기란 없다!'..고승민 '4안타'·이대호 '전력 질주'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두산을 이겨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고승민이 결승 홈런 포함 4안타를 쳤고 이대호는 전력 질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승민의 결승 2점 홈런포에 사직구장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
그래도 만 4천 명 롯데 팬들은 고승민이 그린 커다란 아치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후반기 4할대 맹타를 기록 중인 고승민은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은퇴를 앞둔 거구 이대호의 놀라운 투혼도 빛났습니다.
누구나 병살을 예상한 유격수 땅볼 상황.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하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합니다.
하지만 판독 결과, 이대호의 발이 조금 빨랐고 홈 팬들은 홈런 못지 않은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만약 졌으면 가을 야구 탈락이 확정될 수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였습니다.
3년 연속 꼴찌 한화는 또 황당한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습니다.
박찬호의 안타 때 2루 주자 황대인은 3루도 가지 못했지만, 갑자기 유상빈이 홈으로 송구하다 공이 뒤로 빠진 겁니다.
무기력하게 진 한화는 시즌 95패째를 당했습니다.
남은 3경기를 다 질 경우,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패 신기록을 쓰게 됩니다.
반면 손쉽게 승리한 KIA는 5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2위 LG가 NC에 2대0으로 지면서 경기가 없던 선두 SSG는 앞으로 단 1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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