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해안 3곳서 물고기 집단폐사 잇따라

최진석 2022. 10.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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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해안 3곳에서 사흘 동안 어린 물고기가 집단폐사 했는데요.

환경단체는 폐수 방류 등의 오염 탓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가 물고기 사체 수거 작업과 함께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마산해양누리공원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이 바다를 바라봅니다.

물고기가 떼로 죽은 채 바다에 떠올라 수거 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섬에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2~3km 범위로 바닷가를 따라 죽은 물고기가 확인됩니다.

[정정희/창원시 신포동 : "산책로 입구부터 끝까지 해양공원 끝까지 있는 데까지 갔는데 거기까지 (죽은 물고기가) 다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긴 것이죠."]

죽은 물고기는 10cm에서 15cm 길이의 어린 청어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최근 인근 해안가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창원시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앞바다에서 어린 청어 떼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또, 창원시 진동면 다구리 앞바다에도 죽은 청어떼가 밀려오는 등 사흘 동안 마산합포구 해안 3곳에서 죽은 물고기떼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종문/창원시 수산과장 : "마산만뿐만 아니라 관내 해안변 전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환경단체는 어린 청어만 폐사한 것으로 볼 때 폐수 등 환경오염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추정합니다.

[박종권/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 "수온 변화에 급격하게 죽은 게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물이 나빠서 그렇다면 금방 그거는 확인되고, 다른 물고기도 올라와야 하는데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창원시는 수거 작업과 함께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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