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3-1로 지고 있는데?..야유하는 토트넘 팬에게 '제스처' 반격

한유철 기자 2022. 10.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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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화이트가 야유하는 토트넘 서포터들에게 점수를 나타내는 제스처로 응수했다.

아스널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1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의 제스처를 본 아스널 홈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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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한유철]


벤 화이트가 야유하는 토트넘 서포터들에게 점수를 나타내는 제스처로 응수했다.


아스널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7승 1패(승점 21점)로 1위를 지켰고,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북런던 더비'라는 특수성도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리그 1위로 올라가는 만큼 시즌 초반 확실한 분위기를 잡기 위해선 라이벌 팀을 잡아야만 했다.


팽팽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아스널이 주도했다. 전반 20분 토마스 파티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 4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설상가상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이 퇴장을 당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에메르송의 퇴장이 나온 지 5분 후, 그라니트 자카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경기는 3-1 아스널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내용도 아스널이 압도했다.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64.7%의 점유율과 22회의 슈팅이 아스널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외에 패스 성공률, 드리블, 패스 횟수, 제공권 승리 횟수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아스널이 압도했다.


신경전에서도 아스널이 이겼다.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화이트는 후반 44분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교체됐다. 먼 곳에서 교체된 화이트는 벤치로 가기 위해 사이드라인을 크게 돌았고 토트넘 서포터들이 있는 원정석을 지났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팬들은 화이트를 향해 크게 야유를 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으로 스코어를 나타내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반격했다. 화이트의 제스처를 본 아스널 홈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서도 화이트의 행동을 칭찬했다. 한 팬은 "화이트의 빅 팬이 됐어. 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야"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토트넘 팬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특별한 제스처였어"라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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