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X임주환, 가짜로 연애 리얼리티 출연(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와 임주환이 연애 리얼리티에 출연하기로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과 김태주(이하나 분)가 우연히 엮였다.

이상준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기로 했다. 그 다큐멘터리는 김태주가 기획한 것이었다. 김태주는 깜짝 놀랐고, 이상준은 뜻밖의 우연에 기뻐했다. 김태주는 어떻게 된 거냐며 따졌다. 이상준은 김태주가 하는 줄 몰랐다고 했다. 김태주는 내레이션을 하지 말라고 했다. 이상준은 "세 작품 녹음하고 빠질 거다"며 "내 일에 대해 해라 마라 할 자격 없다. 내 와이프 아니다"고 했다.

이상준은 "스무 살에 데뷔하고 20년 동안 A급 배우로 살아남았다. 일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건 나한테 종교의식이다"라며 "너만큼 나도 애쓰면서 살았다. 스토킹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데 댓글 달린 거 봤냐. 언제 적 이상준이냐. 감사히 여겨라. 그런 소리 듣지만 끝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게 있다"고 했다. 자리를 피하는 김태주를 불러 세우고는 "병원 때려치운 거 잘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겁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 네가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세란(장미희 분)은 이상준이 리얼리티 예능을 찍으면 좋겠다고 했고, 매니저는 이를 이상준에게 전했다. 이상준은 누구랑 가짜 연애를 하느냐며 발끈했다. 그러다가 뭔가 생각난 듯 표정이 밝아졌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전화했지만 김태주가 전화를 받지 않자 김건우(이유진 분)에게 했다. 김건우는 마침 김태주와 같이 있었다. 이상준은 김건우에게 "누나한테 방법이 생각났다고 전하라. 그럼 알 것이다"고 했다.

이상준은 첫사랑 김태주를 힘들게 다시 만난 것처럼 하고 진심으로 사랑을 표현한 뒤, 김태주가 자기를 차는 것으로 복수와 보상을 하라고 했다. 김태주는 "그걸 할 거라 생각한 네가 딱하다"고 했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김태주는 20년 가까이 모른 척 잘 살다가 왜 이러냐고 물었다. 이상준은 "네가 결혼했을지도 몰라 연락 못 했는데 네가 나타나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다 연기고 거짓말 같다. 네가 하는 모든 것, 다"라고 했다. 이상준은 김태주를 돌려세우고, 볼에 입을 맞춘 뒤 "이런 게 연기다. 맥락 없는 키스"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간 김태주는 최말순(정재순 분)을 만났다. 최말순은 김태주에게 이상준과의 과거에 대해 모진 말을 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을 다시 만나 "그거 하자, 가짜 연애"라며 이상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태주는 "너의 연기 내공을 총동원해서 아주아주 멋지게 사랑해줘야 한다. 내가 널 멋지게 찰 수 있게"라고 당부했다.

aaa30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