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벌었다" 코린이 피눈물 흘릴 때 여기만 '돈방석'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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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루나-테라 폭락 사태' 속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루나-테라 사태 당시 시세로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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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대폭락 사태 속에서도 100억원 돈방석?”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루나-테라 폭락 사태’ 속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루나-테라 사태 당시 시세로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업비트가 62억7000여 만원, 빗썸이 19억5000여 만원, 코인원이 3억7000여 만원, 코빗이 1700여 만원이었다.
업비트 수수료는 지난 9월 21일 기준 비트코인(BTC) 시세를 적용한 금액이다. 루나 거래지원이 종료된 5월 20일 기준 비트코인 시세로는 90억원 수준이다.
빗썸은 루나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5월11일부터 거래를 종료한 5월27일까지 19억5600만원을 수수료 수익으로 얻었다. 코인원도 5월11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으나 업비트보다 12일 늦은 6월1일에 거래를 종료하면서 수수료 3억 7300만원을 벌었다. 가상자산 상장과 상장폐지는 각 거래소가 결정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는 지난 5월 이틀 만에 99% 폭락해 파장이 일었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고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다.
하지만 테라가 최근 1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루나도 동반 폭락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혼란을 가져왔다. 국내 피해자만 20만명 이상에 달하며 피해규모도 5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권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권 대표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한 상태다.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950억원대 가상자산을 찾아내 동결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이처럼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천문학적인 손실 속에서 거래소들이 거둔 수익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사태가 터진 직후 5월 31일 루나-테라 사태로 발생한 수수료 전부를 투자자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달 30일에도 5월11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거래 수수료 전액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결정했다.
디지털 자산 등에 투자하다 보이스피싱, 사기 같은 피해를 입은 투자자 구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루나 수수료 중 약 30억원을 공익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빗썸과 코인원도 수수료 수입을 투자자 보호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빗도 수수료 수익을 가상자산 투자자 피해 구제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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