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인디언 인형, 철옹성 5연승..하현상→신유 정체 공개[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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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박지훈 변호사·하현상·김바울·신유가 정체를 공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인디언 인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벼농사와 면접 프리패스상이 붙었다. 진심 가득 담은 담백한 창법을 선사했던 벼농사는 정재욱 ‘잘가요’를 선곡해 8마디 장인다운 감미로운 시작을 보였다.

이어진 하이라이트에서 벼농사는 한결 능숙해진 감미로운 모습으로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면접 프리패스상은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해 달콤한 목소리로 마음을 뒤흔들었고 따뜻함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대결 결과 83 대 16으로 면접 프리패스상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벼농사의 정체는 스타 변호사 박지훈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박지훈 변호사는 “무대 한번 서는 게 꿈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동명이인 박지훈에 그는 “너무 보고 싶었다. 항상 이름이 같으니 저를 검색하고 싶은데 항상 걸린다. 방송 나가서 박지훈 왔다 그러면 실망을 많이 하신다.‘내 마음속에 저장’ 박지훈이 와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많은 의뢰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의뢰인이 이승엽 선수라 말한 그는 “이승엽 선수 팬이다. 이승엽 선수 일을 한 번 봐준 적이 있다. 수임료를 묻길래 돈 대신 홈런을 쳐달라고 했다. 일본에 돌아온 직후인데 그때부터 슬럼프 회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린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평소 자문을 구하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는 말에 박지훈 변호사는 “제가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이 바로 알아보신다. 자연스럽게 법률 상담소가 오픈되고 다 알려드린다고 답한다”라고 말해 훈훈하게 했다.

그는 목표로 “지금 변호사, 방송 활동을 모두 잘하고 싶다. 프로 야구 에이전트를 하고 있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 두 번째는 과즙과 백마 탄 왕자의 대결로 꾸며졌다. 과즙은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선곡해 유니크한 음색으로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백마 탄 왕자는 김동률 ‘Replay’로 모두의 예상을 깬 정통 발라드를 선곡했다. 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명곡에 판정단들을 시선을 떼지 못했다.

대결 결과 72 대 27로 백마 탄 왕자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과즙의 정체는 ‘슈퍼밴드’ 우승자 호피폴라 보컬 하현상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유일하게 하현상의 정체를 박힌 빅나티는 “너무 어색하게 서 있는 모습, 개인기가 없다는 점에서 알아챘다”라고 말했다.

‘복면가왕’ 무대가 악기 없이 서는 첫 무대라 말한 하현상은 “기타가 없는 적이 잘 없다. 기타가 없으니 손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많이 당황한 거 같다. 무사히 두 곡 다 마쳐 다행이라 생각한다. 기타가 있었으면 2배는 더 잘했지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부터 스타들이 좋아하는 가수로 유명한 하현상은 류승룡과 함께 영화를 찍으며 배우로도 데뷔했다.

그는 류승룡에게 “촬영 때는 영화에 대한 것도 잘 몰라 실수도 잦았다. 촬영장에서 다정하시고 재미있게 대해 주시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선배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데뷔 5년 차인 하현상은 “많은 기간 공연을 못 하고 지냈다. 올해는 페스티벌도 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계속 무대가 많았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3라운드는 면접 프리패스상과 백마 탄 왕자가 붙었다. 면접 프리패스상은 이소라 ‘Track 9’을 선곡해 중후한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호소력 짙은 표현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감동을 안겼다.

백마 탄 왕자는 임재범 ‘사랑’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부드러운 음색으로 고막을 녹이며 애절한 감정을 담담하게 노래했다.

대결 결과 78 대 21로 백마 탄 왕자가 승리해 가왕전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면접 프리패스상의 정체는 ‘팬텀싱어’ 시즌 3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인간 첼로 김바울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김바울은 가면을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며 “화장실 갈 때도 가면을 써야 하는데 거울에 비친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은 누구일까 했다”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자신의 1997년 사진이라 밝혔다.

중저음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밝힌 그는 “강의 때 출석을 부를 때 대답하면 주목을 받았다. 밖에 나가면 시선이 부끄러워서 침묵했다”라고 말했다.

변성기 친구들에게 김바울은 “제가 원래 변성기가 굉장히 늦게 왔다. 고2 때 변성기가 왔는데 그때까지 초고음이었다. 변성기가 끝난 친구에게 어떻게 하면 저음 목소리가 될 수 있냐 물으니 자기는 말은 안 해서 낮아졌다고 했다. 그날부터 묵언수행을 했는데 어느 순간 낮아졌다”라며 변성기가 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노래도 참고 말을 최대한 하지 않으면 저음을 가질 수 있다고 응원했다.

절친 박현수와 가왕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기가 목표였던 김바울은 “라비던스 멤버가 저까지 3명이 나왔다. 고영열이 1라운드, 존 노가 2라운드에서 탈락해서 저는 그 이상 가야겠다 싶어 가왕을 꿈으로 잡았다. 그래도 준비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김바울은 신봉선과 친해지고 싶다며 “시상식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한복을 입고 시상식에 오셨는데 우아하고 굉장히 아름다우셨다. 살짝 설렜다. 후광이 났다”라며 SNS 팔로우를 요청했다.

인디언 인형은 엄정화 ‘포이즌’을 선곡해 몽환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유니크한 음색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그는 독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을 폭발시켜 판정단을 감탄케 했다.

대결 결과 76 대 23으로 인디언 인형이 5연승으로 185대 가왕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백마 탄 왕자의 정체는 트로트 왕자 신유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신유는 “17년 정도 계속 트로트만 해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가왕 자리 욕심이 있어 보였다는 말에 “저는 무소유입니다. 그렇게 욕심 없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가장 먼저 정체를 알아챈 박구윤에 그는 “박구윤 씨는 만약 저를 몰랐다면 진짜 은퇴해야 한다. 걸어 나올 때부터 알고 있었을 거다. 정말 친하다”라고 밝혔다.

판정단에 박구윤이 있다는 말에 대기실에서 언짢아했다는 이야기에 신유는 “왜 쟤가 저기에 있는지 좀 언짢았다”라고 농담했다.

그는 “그러나 친구라서 든든했다. 알고 지낸 지 20년 됐다”라고 말했고 박구윤은 “항상 배울 점이 많고 존경하는 친구다. 자기 무대를 200% 이상 발휘해 준 거 같아서, 친구야 수고했다”라고 응원했다.

최근 가수 임영웅의 롤 모델로 화제를 모은 신유는 “그동안 참 열심히 했구나라는 훈장 같은 거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전성시대를 박구윤과 활동 당시에 상상도 못 했던 그는 “트로트는 비인기 종목이어서 공중파 나오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다. 너무 힘들고 서러웠는데 요즘 큰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하고 선배로서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그 노력의 결실을 후배들이 누리고 있는 거 같다는 김성주에 신유는 “그것도 후배들의 복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계획으로 “변함없이 더 좋은 노래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다. 여러 공연을 많이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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