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승리에도 웃지 못한 유도훈 감독 "이대성에 공격 더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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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승리했지만 유도훈 감독은 웃지 못했다.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외곽에서 도움을 줬지만 좀 더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줬으면 한다. 국내 빅맨은 신승민, 정효근, 이대헌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복귀 첫 경기라 본인도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정효근에 대한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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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D조 예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했다. 이대성(2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효근(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유슈 은도예(22점 5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결과는 승리지만 불만이 좀 많다. 정효근의 복귀, 박지훈의 영입으로 트랜지션 싸움과 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강조를 했다. 하지만 이대성은 대표팀 다녀와서 2, 3주 쉬다가 복귀했고, 이대헌은 코로나와 부상으로 준비가 안 되어있다. 경기 중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아쉽다. 이기긴 했지만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기본적인 부분들이 강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대성이었다. 그가 올린 27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4명의 외국선수보다도 이대성의 득점이 더 많았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성에 대해 “외곽슛 능력은 있는 선수라고 판단된다. 상황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이대성에게 한두 번 정도 공격을 더 맡길 생각이다. 다른 동료들까지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아마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도 계속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반가운 얼굴이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바로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 정효근은 4쿼터 막판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팬들에게 알렸다.
“조금 여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외곽에서 도움을 줬지만 좀 더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줬으면 한다. 국내 빅맨은 신승민, 정효근, 이대헌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복귀 첫 경기라 본인도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정효근에 대한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이날 가스공사는 정효근과 이대헌을 함께 기용하지 않았다. 정효근이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현대모비스전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번갈아가면서 뛰었다.
유도훈 감독은 “둘이 같이 뛰는 걸 준비하려 했으나 정효근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 장기 레이스에서 독이 될 거라 판단했다. 컨디션을 보면서 변화를 가져가야 될 것 같다. 정효근, 이대헌이 같이 뛰는 것보다 원가드 투가드 중에서 어떻게 경기운영을 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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