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과일 강달러 불똥..국산 과일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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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수입 과일 값이 많이 올랐지요.
다행히 국산 과일 중에서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싸진 것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걸까요.
강유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붐비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 과일 코너는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1400원을 훌쩍 넘은 원 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바나나, 블루베리 등 수입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10~30%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공단 / 서울 용산구]
"1주에 (바나나) 두 송이, 블루베리도 5, 6개씩 사가고. (작년보다) 15~20% 오른 거 같아요. 너무 부담이 가서 두 번 올 거 한 번 오고."
지난해 미국산 체리는 한 팩에 1만 원이 채 안 됐는데요.
올 여름엔 1만2000원대, 지금은 캐나다산이 1만48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환율 여파에다 8월까지 수확하는 미국산 대신 요즘은 캐나다산만 수입해 물량도 줄어서입니다.
대형마트 수입 과일은 미국산이 많고, 원산지가 다른 곳이어도 달러로 결제해 들여오기 때문에 환율 급등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수입 과일 가격이 뛰자 국산 과일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김진성 / 서울 용산구]
"신선하고 아이가 좋아하고 저희 입맛에 잘 맞고. 국내산 과일이 조금 비싸도 주로 국내산 과일을 먹는 편입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한 대형마트의 수입 과일 매출은 3.8% 줄었지만, 국산 과일은 11.5% 늘었습니다.
고물가 속에서 국산 과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가을 제철 과일인 사과 가격은 1년 전보다 14.6%, 샤인머스캣은 21% 저렴합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국산 과일은 양호한 기상과 주산지의 태풍 피해도 상대적으로 덜해 현재 물량과 가격 면에서 전년 대비 안정적인."
달러화 강세가 우리 식생활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진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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