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인근 바다 물고기 떼죽음..모두 3곳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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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마산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서 사람들이 죽은 물고기를 건져올리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해양드라마세트장 앞바다에서도 청어 새끼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또, 어제(1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다구리 앞바다에서 마찬가지로 청어 새끼로 추정되는 물고기들이 떼로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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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마산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서 사람들이 죽은 물고기를 건져올리는 모습입니다. 이 공원 인근 바다에서 물고기가 떼로 죽은 채 시민들에게 발견됐는데요. 죽은 물고기는 마산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2~3km의 범위로 퍼져 있습니다. 마산해양누리공원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곳에서 폐사된 물고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시는 폐사한 물고기가 10~15cm 길이의 어린 청어라고 밝혔는데요. 창원시는 오늘(2일) 죽은 물고기를 치우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죽은 물고기를 치우는 작업이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와 가까운 바다에는 대형 선박이 다가가기 어려워 소형 어선을 투입해 죽은 물고기를 치워야 하는 데다 양이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이곳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해양드라마세트장 앞바다에서도 청어 새끼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또, 어제(1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다구리 앞바다에서 마찬가지로 청어 새끼로 추정되는 물고기들이 떼로 죽었습니다.
환경단체는 어린 청어만 집단 폐사한 것에 대해 폐수 유출 등 환경 오염이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수온이 급격하게 변화해 어린 청어가 죽은 것으로 추정한다. 바다가 오염됐다면 다른 어종도 함께 죽어야 하는데 청어만 죽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원시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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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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