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시케·은도예·아바리엔토스 새 얼굴들 신선하네, 컵대회는 점검의 무대, KT·가스공사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L 컵대회가 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시범경기 성격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새 얼굴들을 점검하는 무대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첫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8-84로 이겼다. 첫 승을 거뒀다. EJ 아노시케가 34분53초 동안 3점슛 4방 포함 36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쿼터 초반까지 완벽한 DB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KT는 2쿼터 중반부터 공수활동량을 높이고, 날카로운 트랜지션으로 경기흐름을 장악했다. 특히 아노시케의 스틸과 헷지&리커버리가 돋보였다. 이후 직접 원맨속공으로 마무리하거나 수비수를 앞에 두고 3점포를 성공하며 ‘쇼타임’을 자축했다.
아무래도 컵대회는 조직적인 대응보다 개개인의 경기력을 올리는 성격이 강하다. KT는 아노시케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다시 뒤집히지 않았다. DB는 드완 에르난데스가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나 아노시케의 임팩트를 넘지 못했다. KT는 2년차 빅맨 하윤기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운동능력을 앞세운 블록도 여전했다.
뒤이어 열린 D조 첫 경기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7-80으로 이기고 첫 승을 따냈다. 역시 새 얼굴 유슈 은도예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돋보였다. 은도예는 22점으로 좋은 생산력을 보여줬다. 아바리엔토스는 야투율은 떨어졌으나 개인기량과 동료를 돕는 패스 모두 돋보였다. 17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통째로 쉰 한국가스공사 정효근도 돌아왔다. 경기 막판 강렬한 덩크를 꽂았다. 이대성은 가스공사 데뷔전서 특유의 날카로운 미드레인지 게임을 선보이며 27점을 올렸다. 두 팀은 한 차례 더 재대결, 1승1패 시 공방율로 4강행 주인공을 결정한다.
[아노시케. 사진 = 통영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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