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매직넘버 '1'..KIA도 5위 확정 매직넘버 '3'..NC, 롯데는 힘겨운 5위 추격 [2일 경기 종합]

정태화 2022. 10. 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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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 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줄달음치면서 선두 싸움은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3~4위 싸움과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LG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이틀 동안 단 1득점으로 연거푸 덜미를 잡히면서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다. KIA 타이거즈가 5강 확정까지 매직넘버 '3'을 남겨 놓은 가운데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질 태세다. 이런 가운데 두산 베어스는 사상 첫 9위에다 32년만에 구단 최다패 타이를, 아울러 한화도 2년만에 구단 최다패 타이를 이루었다.

KIA 놀린이 대전원정 한화전에서 모처럼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으며 5이닝 무실점으로 7승째를 올렸다.[자료사진]
'놀린 7승+23일만에 두자릿수 득점' KIA, 5위까지 매직넘버 '3'
KIA가 5위 확정에 한 걸음 다가섰다.

KIA는 2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션 놀린의 무실점호투와 황대인이 24일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는 등 오랫만의 타선 폭발로 한화를 10-1로 크게 눌렀다.

이로써 KIA는 67승째(71패1무)를 올리며 5게임을 남기고 가을야구의 막차를 타기 위한 5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3을 기록했다.

KIA는 선발 놀린이 5이닝 동안 내외야의 잇단 호수비 도움을 받으려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7승째를 올리며 호투하는 동안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했다. 3회 최형우의 2타점 우월 2루타를 비롯해 4안타 2볼넷을 한데 묶어 5득점 빅이닝으로 만든 뒤 6회에는 황대인의 쐐기 2점 홈런(시즌 13호)를 날렸다. 지난달 8일 문학 SSG전 이후 24일만의 손맛이었다.

KIA는 3번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빼고 나머지 8명의 선발타자가 장단 12안타 10득점을 올렸다. KIA가 두자릿수 득저을 올린 것은 9월 9일 문학 SSG전에서 16-9로 이긴 이후 23일만이다. 고종욱이 2연속 2루타로 2타점, 최형우가 2안타 2타점에 박동원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 2차 1라운드에서 전체 1위로 입단한 박준영이 시즌 4게임만에 선발 데뷔전을 가져 2이닝을 삼자 범퇴로 KIA 타선을 막았으나 3회 선두 타자인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해 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덩달아 타선도 1회 2사 2, 3루를 비롯해 거의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9회 2사 만루에서 김인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간신히 영패는 면하는데 그쳤다. .

한화는 이날 패배로 6연패를 당해 2020년에 이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했다. 한화는 앞으로 3게임을 더 남겨놓고 있어 KBO 리그 최다패인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를 넘어 설지가 주목된다.

'김태경 호투에 박건우 천금의 결승타' 5강 희망 이어가
NC가 LG를 연거푸 꺾고 5위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NC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박건우와 손아섭이 각각 1타점씩을 올리는 수훈으로 2-0으로 승리, 전날 2-1 승리에 이어 연거푸 LG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부터 양의지가 선발 엔트리에 빠지면서 생애 첫 4번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7회에 2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0-0의 균형을 깨는 천금의 결승타를 날렸다. 손아섭은 9회에 쐐기 타점을 올렸다.

2020 1차지명 김태경(NC)과 2018년 1차 지명 김영준(LG)의 선발 맞대결을 벌인 이날 두 선발투수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 앞으로 팀의 기둥투수로 자라날 수 있는 자질을 보여 주었다.

김태경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김영준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서로가 승패없이 물러났다.

6회까지 0의 행진을 계속하던 두 팀은 7회초 NC가 김영준이 물러난 틈을 타 선취점을 잡았다. NC는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1사 후 박민우의 볼넷, 서호철의 좌전 안타로 만든 1, 2에서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9회 1사 후 박민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NC는 이날 승리로 5위 KIA에 여전히 2게임차를 유지했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LG는 2게임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타선 부진이 겹치면서 NC에 연거푸 덜미를 잡혀 사실상 1위 역전은 어렵게 됐다.

2일 사직 홈경기에서 두산을 맞아 데뷔 첫 2년 연속 10승을 올린 박세웅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2년 연속 10승에 고승민 맹타' 롯데, 5위 트래직넘버 '1'
롯데가 박세웅의 데뷔 첫 2년 연속 10승 달성과 고승민의 홈런포 등 4안타 맹타를 앞세워 5강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와 3회초 터진 고승민의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3-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그야말로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남은 3게임에서 전승을 하고 각각 5게임을 남겨 놓은 5위 KIA와 6위 NC가 모두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서글픈 처지가 됐다.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라도 1승을 더 하게 되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이날 승리로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과 더불어 개인 통산 1000이닝(역대 85번째)을 넘어섰다. 통산 1001이닝에 53승70ㅍ 평균자책점 4.77이다.

두산은 양석환이 6회 좌전안타를 날려 팀 통산 6만9000루타를 달성, KBO 역대 3번째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사상 처음으로 9위를 확정했고 덩달아 1990년(35승85패1무) 이후 32년만에 구단 역사상 최다 패 타이를 기록, 역대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역사가 저물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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