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변호사 "방송 나가면 가수 박지훈 아니라 다들 실망해" (복면가왕)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10. 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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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벼농사는 변호사 박지훈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인디언 인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벼농사와 면접 프리패스상이 붙었다. 진심 가득 담은 담백한 창법을 선사했던 벼농사는 정재욱 ‘잘가요’를 선곡해 8마디 장인다운 감미로운 시작을 보였다.

이어진 하이라이트에서 벼농사는 한결 능숙해진 감미로운 모습으로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면접 프리패스상은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선곡해 달콤한 목소리로 마음을 뒤흔들었고 따뜻함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대결 결과 83 대 16으로 면접 프리패스상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벼농사의 정체는 스타 변호사 박지훈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박지훈 변호사는 “무대 한번 서는 게 꿈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동명이인 박지훈에 그는 “너무 보고 싶었다. 항상 이름이 같으니 저를 검색하고 싶은데 항상 걸린다. 방송 나가서 박지훈 왔다 그러면 실망을 많이 하신다.‘내 마음속에 저장’ 박지훈이 와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많은 의뢰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의뢰인이 이승엽 선수라 말한 그는 “이승엽 선수 팬이다. 이승엽 선수 일을 한 번 봐준 적이 있다. 수임료를 묻길래 돈 대신 홈런을 쳐달라고 했다. 일본에 돌아온 직후인데 그때부터 슬럼프 회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린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평소 자문을 구하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는 말에 박지훈 변호사는 “제가 목소리가 특이하다 보니 택시를 타면 기사님들이 바로 알아보신다. 자연스럽게 법률 상담소가 오픈되고 다 알려드린다고 답한다”라고 말해 훈훈하게 했다.

그는 목표로 “지금 변호사, 방송 활동을 모두 잘하고 싶다. 프로 야구 에이전트를 하고 있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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