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궁' 등 30억 달러 한국산 무기 우크라 지원"..국방부는 외신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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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한국산 무기를 구입, 체코 방산업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체코 언론을 인용해 각각 일본 지지(時事) 통신과 체코 유력 일간지 'MF DNES'가 잇따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지통신은 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한국산 무기 액수는 약 30억 달러(4조3230억 원) 규모로, 1회 지원액으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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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1회 지원 액수로는 우크라전 이후 최대 규모” 보도
우크라 정부 당국 6·7월 방한 무기 지원 요청했지만 거절
미국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한국산 무기를 구입, 체코 방산업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체코 언론을 인용해 각각 일본 지지(時事) 통신과 체코 유력 일간지 ‘MF DNES’가 잇따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방부는 2일 이들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지지통신은 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한국산 무기 액수는 약 30억 달러(4조3230억 원) 규모로, 1회 지원액으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한국산 무기에는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新弓)’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체코 일간지 ‘MF DNES’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한국이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9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체코 방산 회사가 휴대용 지대공미사일(PSAM) ‘신궁(수출명 시론·Chiron)’과 탄약 등을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구매 비용은 미국이 지불하는 내용이다.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요격에 사용된다. 2인 1조로 운용되며 무게가 15kg에 불과해 휴대가 편리하다. 최대 사거리는 7㎞에 달한다. 북한군의 AN-2 헬기를 격추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돼 ‘헬기 킬러’로 통한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 후 무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다. 지난 4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무기 제공을 요청했다. 지난 6월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에 이어 7월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까지 방한해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할 경우 우려되는 대(對) 러시아 관계 악화, 경제계 타격 등을 고려해 ‘무기를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했다. 서 장관도 안보 상황 등을 감안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신 화생방 장비, 방탄 헬멧, 천막, 모포, 전투식량, 의약품, 방탄조끼 등 군수물자 제공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외신 보도와 관련 국방부는 2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때 소총 등을 우크라이나 측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론 ‘비살상’ 목적의 물자만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긴급 의료품·식량 등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상당의 지원품을 보낸 데 이어, 3000만 달러(약 39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 지원했다. 특히 국방부는 방탄모·의약품 등 군수물자 20여개 품목(총 10억 원 상당)을 우크라이나 측에 지원했고, 추가 지원문제를 계속 협의 중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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