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무역적자.. 외환위기 이후 처음 [무역적자 반년째 지속]

이유범 2022. 10. 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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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7개월 연속 600억달러를 넘긴 수입액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9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5년 만의 6개월 연속 적자로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300억달러에 근접했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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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적자규모 37억7천만달러
1월부터 누적 300억달러 육박

9월 수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7개월 연속 600억달러를 넘긴 수입액의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9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5년 만의 6개월 연속 적자로 연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300억달러에 근접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574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한 559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국제유가 상승의 도움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52.7% 늘었으며 자동차(34.7%)와 자동차부품(8.7%), 선박(15.5%), 이차전지(30.4%) 등도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표 수출산업인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으로 5.7% 감소했다. 석유화학(-15.1%), 디스플레이(-19.9%), 컴퓨터(-23.6%), 바이오헬스(-4.5%), 가전(-8.2%) 등도 전년동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은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철강수요 둔화와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2020년 12월 이후 21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21.1%)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7.6%)과 미국(16%) 등 시장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대중국 수출은 6.5% 감소했다.

9월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9월(99억1000만달러)에 비해 81.2% 증가한 179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 6개월째 무역적자는 지난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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