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옐런 '유동성 협력' 재확인.. IRA 양국 입장도 공유 [한미 경제위기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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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유동성 경색 확산 등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 등에 따른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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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금융불안 심화시
유동성 공급 실행 공조키로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옐런 재무장관과 콘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번 콘퍼런스콜은 미국 재무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추 부총리 취임 이후 한미 재무장관의 공식 만남은 이번이 4번째다.
추 부총리는 콘퍼런스콜에서 "양국이 양자(한미 FTA), 다자(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협력기반을 토대로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급등 속에서 양국은 외환시장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유동성 경색 확산 등에 따른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현대차 등 국내 생산차가 미국에서 세액공제가 제외되는 IRA에 대한 논의도 했다.
추 부총리는 2주 전 옐런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상기시키면서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여 한국의 전기차 업계,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양국 간 이번 사안 해결을 위한 옐런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9월 16일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 우리나라의 우려·입장을 담은 부총리 명의 서한을 송부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한국 입장을 공유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양국 장관은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 진행상황,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 세계은행의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FIF에 3000만달러 기여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물가안정 및 기후·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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