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경협 "日 총리 홈페이지, 尹-기시다 만남 기재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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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성사된 한일 정상 간 만남을 일본은 총리 홈페이지에 아예 기재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은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 외교관계 소식란에 한일 정상 간 만남 사실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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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 날 뉴질랜드 비공식 대화는 담겨"
"우리는 약식회담 지칭 성과, 의미부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성사된 한일 정상 간 만남을 일본은 총리 홈페이지에 아예 기재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은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 외교관계 소식란에 한일 정상 간 만남 사실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해당 홈페이지 '소식-외교관계'란에는 그간 기시다 총리가 해온 주요 정상외교들이 명시돼 있다"며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기록하면서 윤 대통령 만남은 빼고 같은 날 이뤄진 뉴질랜드 총리와의 비공식 대화는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 간 만남 사실을 발표하면서 회담 대신 간담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총리실 영문판 홈페이지엔 아예 만난 사실조차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우리 측에선 한일 정상 만남에 의미부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실은 "우리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브리핑룸란과 사진뉴스란에 한일 정상 약식회담이라는 제목으로 성과를 기록해 놓으며 의미를 부여한 것과 대비된다"고 했다.
또 "외교부도 외통위에 제출한 주요 정책 추진 현황 보고에서 2년9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 및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정상회담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정부 일방적 구애에도 일본은 연일 정상 간 만남을 격하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도 좋지만 국격과 국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애원하는 저자세 굴욕 외교를 하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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