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日이어 中노선 재개 속도낸다

윤형중 사장, 中대사 만나 협력요청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9월 30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는 윤형중 사장이 지난 9월 3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예방하고 양국간 항공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윤형중 사장은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입국 1일차 PCR 검사의무 해제는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한중간 핵심노선인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다양한 노선이 빠른 시일 내 복원되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한-중 항공노선은 양국 국민 교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한-중 항공노선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중간 항공 여객은 1833여만명으로 교류가 매우 활발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올해 8월까지 누적 여객은 20여만명에 그쳤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지난 6월 29일 복원된 데 이어 중국 베이징 노선이 재개되면 동북아 3국의 수도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라인이 복원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7개 항공사에 새로 추가된 중국 노선 배분 신청서를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7개 항공사가 중국 본토 도착 기준 주 15회 운항하던 노선을 17회 추가해 총 32회 운항하는 것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당 5회로 가장 많았다. 제주항공 3회, 진에어 1회, 티웨이항공 1회, 에어부산 1회, 에어서울 1회 등의 순이다.

중국 노선은 일본과 달리 운수권을 갖고 있어야만 취항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