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샤포발로프 "니시오카가 화가 잘 정도로 잘 쳐..한국팬 응원 잊지 못할 것"[코리아오픈]

이정호 기자 2022. 10.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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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캐나다)가 생애 두 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샤포발로프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단식 결승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와 접전 끝에 0-2(4-6 6-7<5-7>)로 패했다.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니시오카의 끈질긴 수비에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샤포발로프는 코트 인터뷰에서 “니시오카가 경기하면서 진짜 화가 날 정도로 잘 쳤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도 “결승에서 지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상대가 너무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니시오카에 대해 “정말 끈질긴 플레이를 많이 했다. 어려운 샷을 많이 넣었지만, 니시오카가 강한 압박을 잘 이겨냈다”고 상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샤포발로프는 한국 팬들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를 남겼다. 샤포발로프는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동 받았다. 연습 때부터 많은 응원을 해줬고,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한국에 온 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도시라는 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테니스를 치는게 내가 테니스를 치는 이유”라고 한국에서 받은 환대에 감사함을 재차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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