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무역적자..외환위기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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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300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연간으로 무역적자가 5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8000만달러로 불어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무역적자가 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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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300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시작된 무역적자가 6개월 연속 이어진 결과다. 올해 연간으로 무역적자가 5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18.6% 증가한 612억3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6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88억8000만달러로 불어났다.
9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지만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3.9%)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은 6월(5.3%) 이후 4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원유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원유 수입액은 90억7000만달러로 작년보다 33.1% 늘었고 가스(67억6000만달러)는 42.1%, 석탄(21억3000만달러)은 5.3% 각각 증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무역적자가 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무역통계를 작성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 연간 무역적자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기록한 206억2000만달러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반도체 수출마저 먹구름…두 달 연속 줄었다
15대 품목 중 10개 마이너스…對중국 수출 4개월째 감소
지난달 반도체를 비롯한 한국의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줄어든 품목이 10개에 달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가까스로 흑자로 전환했지만 대중 수출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14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감소했다.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7.8%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석유화학(-15.1%) 철강(-21.1%) 디스플레이(-19.9%) 무선통신기기(-7.0%) 컴퓨터(-23.6%) 바이오헬스(-4.5%) 등의 품목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줄었다. 석유제품(52.7%) 자동차(34.7%) 자동차부품(8.7%) 선박(15.5%) 2차전지(30.4%) 등 품목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수출은 소폭 늘어났다. 자동차는 47억94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중국 수출도 감소하는 추세다. 9월 대중 수출은 133억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 6월 0.8% 감소를 기록한 뒤 7월과 8월에도 각각 2.7%, 5.4% 줄어드는 등 수출액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반도체 업황 악화, 한국산 철강 수요 감소,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기계 시장 위축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9월 대중 무역수지는 6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5~8월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액은 197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61.8% 늘었다. 전체 수입액(612억3000만달러)의 32.3%를 차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된다면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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