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미사일' 전격 공개..北 잇단 도발 강력경고

한예경 2022. 10.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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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영상에 등장
尹 "北, 핵무기 사용 기도땐
우리군 압도적 대응에 직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 열병식에서 군을 사열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를 감행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자 군은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을 영상으로 처음 공개하는 등 강력 경고에 나섰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언급을 뒷받침하듯 군당국은 1일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이자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영상까지 최초로 공개했다. 기념식 행사 도중 상영한 영상 '한국형 3축 체계'에서 '대량응징보복(KMPR)'을 설명하던 중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는 해설과 함께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 탄도미사일이 솟구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안팎의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는 영상을 군이 공개했지만 보안 유지를 위해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 영상을 상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측에서는 남측이 공개한 미사일의 탄두 중량이 6~9t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영상으로 공개된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 역시 9t급의 막강한 탄도 중량에도 정밀 유도장치를 탑재해 단 한 발로 북한 지하벙커를 타격할 수 있는 '벙커 버스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윤 대통령이 '압도적 대응'을 명시한 것은 군사적으로 북한을 압도하는 전력을 활용해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직후 채택한 공동성명에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이란 문구가 들어 있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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