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99% 폭락 때 거래소는 수수료 100억 수익"

정선형 기자 2022. 10. 2.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월 발생한 이른바 'K-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때 해당 코인의 거래를 중개한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수십억 원대의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고팍스를 제외한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루나·테라 사태로 벌어들인 수수료가 86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홈페이지 캡처

윤영덕 민주당 의원, 4곳 거래소 수입 분석

“루나 거래종료일 기준 거래소들 100억 수익”

제휴은행 수수료, 케이뱅크 292억으로 최대

지난 5월 발생한 이른바 ‘K-코인’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때 해당 코인의 거래를 중개한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수십억 원대의 수수료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고팍스를 제외한 4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루나·테라 사태로 벌어들인 수수료가 86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 62억7800만 원, 빗썸 19억5600만 원, 코인원 3억7300만 원, 코빗 1800만 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윤 의원은 “업비트의 수수료 62억 원은 9월 21일 기준 가격을 적용한 것으로, 루나 거래 지원종료가 이뤄진 지난 5월 2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90억 원이 된다”며 “당시 기준 5대 거래소가 벌어들인 수수료의 합이 100억 원을 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한 은행도 수수료 수익을 적지 않게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기준 292억45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빗썸, 코인원과 제휴한 농협은행은 각각 76억 원과 26억48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고, 코빗과 제휴한 신한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8억4700만 원이었다.

출금수수료는 건당 케이뱅크 300원, 농협은행 200원, 신한은행 550원, 입금수수료는 케이뱅크 300원, 농협은행 300~350원, 신한은행 500원이다. 다만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에서 실명확인서비스 운영수수료 명목으로 구간별 건당 150~200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루나·테라가 일주일 사이 고점 대비 99.99% 하락하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할 때조차 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일이 14일 차이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각 거래소별 상장폐지 절차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선형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