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부의장 후보에 서병수·정우택·김영선 거론

이지용 2022. 10. 2.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직 안 맡은 5選 의원 물망
이준석 가처분 결과가 변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차기 여당 몫 부의장직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솔솔 나오고 있다. 김영선·서병수·정우택 등 최다선 의원들 가운데 당직을 맡지 않은 이들이 물망에 오르는 모습이다.

2일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업무정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 비대위원장 취임 초기인 지난달 12일 "제 스타일상 두 가지 일을 못한다"며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는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이 산적해 있는 데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정 위원장과 2차 비대위를 겨냥해 제기한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의장직 사퇴를 잠시 보류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차기 부의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벌써 얘기가 많이 흘러나온다. 현재 당내 최다선인 5선 의원은 정 위원장을 제외하면 주호영 원내대표와 서병수·정우택·김영선·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미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를 마음에 두고 있어 자연스럽게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의원 등 3명이 차기 부의장 후보군으로 유력 거론된다.

당내 민심은 서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1952년생, 70세로 후보군 가운데 최연장자인 만큼 추대 시 유리하고 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등 무게감이 크다. 정우택 의원도 정 위원장과 같은 충청권이란 점에서 '충청 부의장' 명맥을 이을 수 있다. 김 의원은 부의장직을 맡게 되면 '보수 정당 최초 여성 부의장'이란 상징성이 있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이 대표가 제기한 2차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결과다. 가처분이 또다시 인용돼 정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새로 부의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정 위원장의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12월 말을 전후해 새 인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