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부의장 후보에 서병수·정우택·김영선 거론
이준석 가처분 결과가 변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차기 여당 몫 부의장직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솔솔 나오고 있다. 김영선·서병수·정우택 등 최다선 의원들 가운데 당직을 맡지 않은 이들이 물망에 오르는 모습이다.
2일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이준석 대표가 제기한 업무정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 비대위원장 취임 초기인 지난달 12일 "제 스타일상 두 가지 일을 못한다"며 부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는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이 산적해 있는 데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정 위원장과 2차 비대위를 겨냥해 제기한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의장직 사퇴를 잠시 보류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차기 부의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벌써 얘기가 많이 흘러나온다. 현재 당내 최다선인 5선 의원은 정 위원장을 제외하면 주호영 원내대표와 서병수·정우택·김영선·조경태 의원 등 5명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미 원내대표를 맡고 있고 조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를 마음에 두고 있어 자연스럽게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의원 등 3명이 차기 부의장 후보군으로 유력 거론된다.
당내 민심은 서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1952년생, 70세로 후보군 가운데 최연장자인 만큼 추대 시 유리하고 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등 무게감이 크다. 정우택 의원도 정 위원장과 같은 충청권이란 점에서 '충청 부의장' 명맥을 이을 수 있다. 김 의원은 부의장직을 맡게 되면 '보수 정당 최초 여성 부의장'이란 상징성이 있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이 대표가 제기한 2차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결과다. 가처분이 또다시 인용돼 정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새로 부의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정 위원장의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12월 말을 전후해 새 인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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