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국감, 첫날부터 세게 붙는다
4일 외통위·국방위 등 시작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 여진 속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 첫날부터 전면전이 예상된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4일부터 24일까지 약 한 달간 정부 부처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국감 첫날인 4일에는 외교통일위원회(외교부 등), 국방위원회(국방부 등), 정무위원회(국무조정실 등) 소관 부처의 국감이 예정돼 있다.
국감 첫날부터 외통위에서는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 정무위에서는 대통령실 이전 비용 등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수용을 거부한 만큼 순방외교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사과와 용서를 구할 기회마저 연이어 내동댕이친 윤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때까지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날 열리는 국방위, 정무위 역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영빈관 신축 예산이 논란이 된 후 윤 대통령이 신축을 전격 철회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대통령실 이전 비용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대통령실 이전에 총 1조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측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실정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선 때부터 이어온 전 정부의 책임 때리기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다. 4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대법원 등), 기획재정위원회(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행정안전위원회(행정안전부 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국감도 예정돼 있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전세금 챙기려고 보험 들었는데…3분의 1이 `깡통전세` 위기
- `국군의 날` 행사에 中장갑차 등장, 군가 제목 `멸공→승리` 바꾼 이유도 화제
- 개천절 연휴 찾은 `가을장마`…사흘간 최대 120mm, 이후 기온 `뚝`
- 尹정부 첫 중앙지방협력회의, 7일 울산서 개최
- 이준석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에…與, 전대시기 고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원가 절감의 비밀 (2) 구매경쟁력 - ‘숨은 비용’ 찾기 부서 간 협업 필수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