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9천, 전세 1억' 마이너스 갭 속출한 원주..전국 갭투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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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간 강원 원주시 내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입가보다 전세가를 높게 정해 거래하는 '마이너스 갭'이 성행하면서 '깡통전세'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기간 원주시 아파트 시장이 전국에서 '갭 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2위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기업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분석 자료로 갭 투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갭 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1~3위 중 1위는 경기 평택(36건), 2위는 강원 원주(30건), 3위는 경북 구미(27건)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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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단구·태장동서 매매가 웃돈 전세가 등장..'깡통전세' 주의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두 달간 강원 원주시 내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입가보다 전세가를 높게 정해 거래하는 ‘마이너스 갭’이 성행하면서 ‘깡통전세’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기간 원주시 아파트 시장이 전국에서 ‘갭 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2위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기업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분석 자료로 갭 투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전국 갭 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1~3위 중 1위는 경기 평택(36건), 2위는 강원 원주(30건), 3위는 경북 구미(27건)로 확인됐다.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한 약 1년간은 1위 경기 평택(988건), 2위 경남 김해(954건), 3위 강원 원주(808건)였다.
갭 투자는 통상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한다’는 취지의 거래로, 매매가와 전세가 차가 비교적 적은 집을 매입하는 등 매매가에서 전세금을 뺀 금액으로만 집을 매입(전세계약 만료 시 전세금 지급보증 의무)한 뒤 집값이 뛰면 팔아 차익을 얻는 거래방식이다.
문제는 원주 갭 투자의 경우 통상의 방식과 다른 마이너스 갭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집 매입가보다 전세계약 규모가 큰 것으로, 향후 전세 시세 급락 또는 거래 급감 등 경기변동에 따라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제 때 온전히 되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발생 우려가 있다.
지난 9월 중순 원주 단계동 한 아파트단지의 A가구는 9500만 원에 매매됐지만, 며칠 사이 1억20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2500만(26.3%) 높은 셈이다. 단계동 일부 단지에선 지난 6~7월에도 다른 한 가구가 비슷한 거래 흐름이 발생한 적 있다.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단지 B가구도 지난 7월 1억500만 원에 매매됐지만, 한 달여 사이인 8월 1억45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4000만 원(38.1%) 높아지게 됐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단지 C가구도 지난 7월 1억500만 원에 매매됐으나, 약 한 달만인 지난 8월 1억14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는 등 동 기간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900만 원(8.6%) 높은 수준이 됐다.
부동산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은 “보통 집주인들은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때 다른 세입자와 계약 후 돈을 받아 돌려주는데,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은 고가의 전세금으로 계약해 줄 새로운 세입자가 없으면, 제 때 보증금을 받기 어려울 수 있어 거래 시세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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