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MVP-우승..'퀸컵 여왕' 김현선, "수원 엠블럼 다니 책임감 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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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을 개최했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대회(2020년은 코로나19로 제외)인 퀸컵은 올해부터 성인 여성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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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이번 퀸컵을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요? 행복이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을 개최했다.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대회(2020년은 코로나19로 제외)인 퀸컵은 올해부터 성인 여성 풋살대회로 개편됐다. K리그 유입 한계를 극보하고 구단과 통합 마케팅으로 연계하기 위해서 바꿨다.
수원 삼성은 조별리그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구단 자체 아마추어 여자 풋살대회인 '블루시스컵 2022'에서 우승한 팀답게 저력이 있었다. 2018, 2019 퀸컵 득점왕 출신 김현선을 중심으로 뭉쳐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2경기에서 6득점을 하는 동안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무실점 행진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돌풍을 일으킨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제압했고 결승전에선 대회 최강으로 평가되던 대전하나시티즌을 결승전에서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이기는지 아는 팀 같았다. 적절하게 선수를 바꾸고 압박을 하면서 득점을 만든 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다른 팀을 상대로 맹위를 떨치던 안산, 대전도 수원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무실점 전승 속 수원은 2022 퀸컵 챔피언이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김현선이 뽑혔다. 김현선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3번 선정되면서 대회 MVP에 등극할 수 있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수원을 이끌면서 우승까지 시킨 활약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받았다.
김현선은 "대학교 소속으로 참가하다 수원 엠블럼을 달고 뛰니 책임감이 컸다. 그동안 퀸컵에서 득점왕은 했는데 우승이 없었다. 공격수니까 득점왕 욕심도 있었지만 우승을 더 하고 싶었다. 오늘 한을 풀었다. 출정식 때 민상기 선수가 주장 완장에 사인을 해줬다. 이 완장과 함께 해서 더 열심히 했고 더 잘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골키퍼(이진경)가 대회 일주일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몸이 성치 않은데 대회에 와서 열심해 줬다. 골키퍼가 든든히 지켜줘서 무실점을 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이진경을 추켜세웠다.
달라진 퀸컵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김현선은 "이번 퀸컵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행복'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같은 수의 경기를 치렀다. 모두가 행복함을 느꼈을 것이다. 여자축구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저변이 더욱 확대돼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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