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라이온하트, 내달 기업공개 시동

기업가치 5조원 도전

지난해 히트작 게임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장 김재영)가 다음달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가격이 상단에 이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 상장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을 비롯해 게임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출시 이후 한국, 대만, 홍콩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부문 매출 1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 MMORPG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매출액 2325억원과 영업이익 2153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와 게임 개발 및 유통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성공적으로 구축한 오딘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후속작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신규 게임 IP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내년 오딘 유럽 출시를 통해 매출·이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1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6000~5만3000원이며 조달 공모금액은 4104억~6042억원 규모다.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 상단인 5만3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된다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5조원을 인정받게 된다. 관련 수요예측은 이달 28~31일이다. 본 청약은 다음달 7~8일에 진행되며, 같은 달 말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이며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진영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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