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국경일' 개천절..관례 따라 대통령 아닌 총리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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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4354주년 개천절을 맞이한 경축식은 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근 청년단체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으로 편지, 영상,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국민제안 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개천절 경축식에 대통령 참석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개천절이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관련이 있고, 민족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날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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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올해 제4354주년 개천절을 맞이한 경축식은 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단군관련 단체,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다.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단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광복 이후 법률 제53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경일로 제정됐다.
국경일에는 정부 주도로 경축 행사가 열리고, 관례에 따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해 경축사를 진행한다. 주로 국무총리가 참석해왔던 개천절이 다가오면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최근 청년단체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으로 편지, 영상,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국민제안 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단군을 교조로 하는 민족 고유종교인 대종교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 개천절 경축식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2일 "5대 국경일 중 관례적으로 3·1절과 광복절은 대통령이 축사를 하시고 제헌절·개천절·한글날에는 총리가 해왔다"고 밝혔다.
경축식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소속 관계자도 "1998년 이후부터는 총리께서 계속 참석해왔다. 통상적으로 그렇게 해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개천절 경축식에 대통령 참석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개천절이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관련이 있고, 민족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날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편에서는 개천절이 다양한 시각과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서 대통령이 참석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시선도 있다.
한편 올해 개천절 경축식은 '세상을 이롭게 대한을 새롭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으로 인류 공동체를 지향하며 전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워질 대한민국이 되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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