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독일 방문차 출국.. 대북전단 살포에 "유감" 표명

이창규 기자 2022. 10.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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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독일 통일의 날'(10월3일) 제3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일부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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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의 날' 기념식 참석 및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예방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2.9.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독일 통일의 날'(10월3일) 제3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일부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선 우리 정부에 대한 "'길들이기'가 아닌가" 하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대북전단이 담긴 대형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풍선엔 대북전단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약품과 미국 상·하원 의원이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미처 날리지 못한 풍선을 압수하고 이 단체 박상학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현행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거나 전단을 살포할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지난달 23일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민간단체들에게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 7~8월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우리 측 단체들이 날려 보낸 대북전단을 지목하고 그에 따른 '보복성 대응'을 천명했다.

권 장관은 오는 5일까지 독일 튀링엔주 에르푸르트와 수도 베를린을 잇달아 방문,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보도 라멜로 독일 상원의장 겸 튀링엔주 총리 및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등을 만나 독일 통일과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통일부는 "권 장관의 이번 독일 방문을 시작으로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과 '담대한 구상' 등 통일·대북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고위급 협의를 활발히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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