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단을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중견 시인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60·사진)가 12번째 신작 시집 '너의 이름을 사랑이라 부른다'를 펴냈다.
소 목사의 이번 시집은 나비, 풀벌레, 종달새, 호랑이, 사자 등 자연계의 생명체를 통해 현대인들이 잊고 지냈던 야성과 꿈,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소 목사는 '풀벌레'라는 시편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너의 이름을 부르면/풀잎에 바람이 스치고/가을 나뭇가지 사이로 별이 뜨고/들국화 꽃잎에 이슬이 맺힌다/무거운 돌멩이 하나 옮겨지고/수풀 사이로 반딧불이 날아오른다."
소 목사는 시인의 말에서 "이번 시집은 연작시로 쓴 것이 특징"이라며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여 그 속에 담겨 있는 노래를 끝까지 쏟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 시집에 나오는 호랑이, 사자, 나비, 풀벌레, 종달새 등은 모두 다 나의 분신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호승 시인은 시집 추천사에 "이 시집은 사랑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절대적 사랑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며 "고독한 기도의 시간에 시를 쓰는 소강석 목사님의 음성이 낙엽과 함박눈 소리처럼 들린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