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이정협 넣고, 유상훈 막고..'제주 천적' 강원 5위 도약

박강수 2022. 10.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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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던 최용수 감독의 강원FC가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 첫 발을 뗐다.

강원은 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2019년 5월 이후 제주에 진 적이 없는 '천적'(8경기 4승4무) 강원은 이로써 순위를 뒤집고 5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만 강원에 1무2패 중이었던 제주는 제르소와 주민규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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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이정협(왼쪽)과 김대원이 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위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던 최용수 감독의 강원FC가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 첫 발을 뗐다.

강원은 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2019년 5월 이후 제주에 진 적이 없는 ‘천적’(8경기 4승4무) 강원은 이로써 순위를 뒤집고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울산 현대에게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4위·49점)도 승점 1점 차 가시거리에 뒀다.

볼 점유율(61-39)과 슈팅 숫자(13-7) 모두 제주가 앞섰으나 결정적 순간 빛난 쪽은 강원이었다. 전반 9분께 강원 미드필더 서민우가 상대 진영에서 탈취한 공을 빠르게 침투하던 이정협에게 내줬고, 곧장 때려낸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김대원이 그대로 골망에 찔렀다. 김대원의 시즌 11번째 골.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넘보는 에이스 김대원은 11골1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만회골을 넣은 뒤 경기 재개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득점 1위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중원에서 시종 볼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다시 승기를 잡은 쪽도 강원이었다. 후반 15분 골키퍼 유상훈으로부터 시작된 롱 킥 빌드업이 오른쪽 측면을 거쳐 서민우의 크로스로, 다시 문전 공간을 독점한 이정협의 다이빙 헤더로 이어지며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에만 강원에 1무2패 중이었던 제주는 제르소와 주민규를 앞세워 반격을 도모했다.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윤빛가람의 킥을 주민규가 골대 먼 쪽 헤더로 내리꽂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정확히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16번째 골이었다. 이어서 제주는 후반 27분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쪽 구석을 노린 주민규의 슈팅이 유상훈의 선방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정규시즌 막판 극적으로 파이널A 막차를 탔던 강원은 여세를 몰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노릴 심사다. 8일 강원 안방에서 인천을 맞이한다.

한편, 승점 5점 차 우승 경쟁 중인 울산과 전북 현대는 1일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둘은 8일 울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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