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고문, 대리는 감독, 사원은 선수로..퀸컵 3위 차지한 안산 그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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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와 선수들의 간절함이 그라운드 위에서 통했다."
이날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통화한 이 감독은 "창단 후 첫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동행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당초 축구를 처음하는 분들도 있어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구단 커리큘럼에 잘 따라와 준 점이 호재"라고 호성적 원동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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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에서 막을 내린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에서 3위를 차지한 안산 그리너스 여자축구단의 구성은 사뭇 새로웠다. 이제영 홍보마케팅팀 대리와 김주희 사원이 각각 감독과 선수로 나섰다. 김영대 U-12(12세 이하)팀 코치가 이제영 감독과 함께했고, 김길식 신임단장도 사실상 ‘고문’ 역할을 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산지역 거주 여성 선수를 모집했고, 총 1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2년 전부터 축구를 시작한 김주희 사원이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라이센스 B급을 보유한 이제영 감독이 팀을 진두지휘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각 2시간씩 진행된 훈련에는 김길식 단장도 주기적으로 동참해 전술과 훈련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주 전 열띤 훈련 중 이제영 감독이 무릎 부상을 앓으며 수술과 함께 대회에 동행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안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회 기간 중 김영대 코치와 주기적인 전화통화로 전술 지시를 주고 받았고, 김 단장도 2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향한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통화한 이 감독은 “창단 후 첫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동행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당초 축구를 처음하는 분들도 있어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구단 커리큘럼에 잘 따라와 준 점이 호재”라고 호성적 원동력을 설명했다.
훈련 첫 2~3주 동안 기본기 위주로 담금질을 해 온 안산은 4주차부터 패턴 플레이와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2가지 패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세트피스 장면에서의 공격과 수비 배치 등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했다.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부터 안산 U-12팀과 연습경기도 자주했다. 현재 선수들의 수준이 초등학생보다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미리 ‘불주사’를 맞아놔야 본 대회에서 잘할 수 있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에서다.
그 결과 안산은 3/4위전에서 강원에 3-2 승리를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준결승전에서 골키퍼 김수인의 신들린 선방에도 우승팀 수원 삼성을 넘지 못해 0-1로 패했다. 그러나 아쉬움보단 앞으로의 희망감이 더 크다.
이 감독은 “대회 도중 김영대 코치와 통화하며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과 포지션 배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 코치가 중학교 동창이라 서로 마음이 잘 맞았던 점도 있다”며 “사실 준결승전은 많은 선수들을 뛰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두지 못했었다. 후회도 되지만 기쁜 마음으로 대회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천안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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