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제주 감독의 약속.."앞으로도 PK 키커는 주민규"

서귀포 | 황민국 기자 2022. 10.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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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기일 감독 | 프로축구연맹 제공



“첫 목표는 달성, 앞으로는 (주)민규를 도와야 합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사상 첫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에 도전하는 주민규를 돕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A 1차전에서 강원FC에 1-2로 석패했다. 패배를 무승부로 바꿀 수 있는 승부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날 승부처는 1-2로 끌려가든 후반 29분 페널티킥(PK) 실축이었다. 제르소가 얻어낸 PK를 앞서 헤더 추격골을 터뜨린 득점 1위(16골) 주민규가 찬다는 것이 상대 선방쇼에 막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날린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감독은 앞으로 제주의 PK 전담 키커는 주민규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파이널라운드 직전 홈에서 치른 대구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한 가지 다짐을 했다. 첫 목표(파이널A 진출)는 달성했으니, 다음은 주민규 선수의 목표(득점왕)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돕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규 개인의 목표이지만 그 동안 잘해왔던 선수다. 앞으로도 기회가 나오면 계속 PK를 찰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K로 주민규의 득점왕 수성을 돕겠다는 얘기다. 주민규는 이날 실축에도 16호골을 추가해 2위 조규성(전북·14골)을 2골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강원 최용수 감독은 창단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선 강원은 남은 4경기에서 지금 순위만 지켜도 종전 최고 순위(6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조금만 더 나아간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도 가능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우리는 (강등 걱정이라는) 힘든 경험을 했다. 파이널A에 올라왔다고 안주하면 안 된다”며 “우리 팀의 한계점을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 인천과 전북, 울산, 포항을 잇달아 상대한 뒤 성적표라는 평가를 받겠다. 14년간 최고 성적인 6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서귀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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