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최용수 찬사, "이정협 수비형 공격수로 으뜸"

이현민 2022. 10. 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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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도전"을 외쳤던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그룹A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첫 경기서 김대원과 이정협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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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한계 도전”을 외쳤던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그룹A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원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첫 경기서 김대원과 이정협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48점으로 제주(승점46, 6위)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지난달 18일 홈에서 제주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그룹A에 합류한 강원. 14일 만에 리턴매치에서도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90분 중에 20분 정도 우리가 주도했던 것 같다. 이 외에는 수세에 몰렸다. 상대는 역시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었다. 수비진의 집중력과 팀워크로 잘 선방해줬다. 제주까지 원정을 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을 준비했다. 탈압박 이후에 나가는 패스가 차단됐다. 준비한 걸 많이 못했다. 개선해야 할 점도 많았다. 아쉽지만, 결과가 중요한 그룹A에서 첫 경기를 승리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출발이 좋았다. 제주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강력한 한 방을 꽂았다. 전반 9분 이정협이 상대 수비 라인을 깨고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김동준이 막은 공을 김대원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이후 제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간헐적 역습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들어 계속 수세에 몰렸는데, 또 한 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민우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주민규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김대원이 또 날았다. 한 골을 추가하며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11골 13도움) 행진을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찬사를 보냈고, 기대에 부응하며 강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소득이 많았다. 이정협이 8월 15일 수원FC전 이후 한 달 반 만에 골 맛을 봤다. 전방에 이정협과 김대원이 있었다면 최후방에는 수문장 유상훈이 있었다. 후반 29분 주민규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무엇보다 이정협의 득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에서 인정받는 수비형 스트라이커다. 크로스 상황에서 공간 침투에 이은 득점을 좋아한느 친구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까지 넣어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이라며, “나와 조금 더 일찍 만났다면 하는 부분들이 있다. 해당 포지션에서 잘해주고 있다. 오늘 제공권 다툼, 세트피스 시 공수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강원은 8일 안방에서 인천과 홈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4위 탈환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보인다. 경기 전 “한계에 도전하겠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최용수 감독은 90분 뒤 “선수들이 지난해에 힘든 경험을 했다. 선수들에게 ‘그룹A에 들었다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한계점을 우리 스스로 시험해보자’는 말을 했다”면서, “오늘 결과를 가져왔지만, 우리보다 뛰어난 다섯 팀이 있다. 부족한 점이 많다. 매 경기 도전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 다가올 인천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다. 창단 14년 동안 구단 최고 성적이 6위다. 이것을 뛰어 넘고 싶다”며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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