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지난달 2조원 가까이 순매도

권유정 기자 2022. 10. 2.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9216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규모는 1조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비율 30%선도 위태
순매도 1위 종목 '삼성전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다. 미국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킹달러(미국 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심화한 결과다.

일러스트=이은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9216억원을 순매도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 완화 기대 속에 7월(2조4897억원), 8월(3조8053억원)에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9월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유가증권 시장 내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율도 30%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시총 비율이 30.45%까지 떨어지며 2009년 7월 28일(30.46%)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시총 비율이 30%를 하회한 건 2009년 7월 13일(29.92%)가 마지막이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인 8월 종가(1337.50원)보다 7%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규모는 1조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2605억원), SK하이닉스(226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998억원), 고려아연(1596억원), 카카오(15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기관도 1조61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올해 들어 9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한국항공우주(25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21억원) 등이다. 반면 개인은 3조295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