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가격 인상.. "애플이 인앱결제 가격 올렸기 때문"
애플이 앱스토어(애플 앱 장터) 결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카카오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인상한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애플이 앱 내 상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이모티콘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모티콘을 살 수 있는 카카오톡 내 디지털 화폐격인 초코 가격이 오른다. 100초코는 1200원에서 1500원, 200초코는 2500원에서 3000원, 300초코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다만 이용자가 카카오 PC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할 경우는 인상되지 않은 가격에 이모티콘을 살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9일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구매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애플은 결제 가격을 1~99단계로 구분하는데, 단계별로 가격을 20% 안팎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1단계의 경우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애플은 인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IT 업계에서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오름폭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가격을 인상했지만, 네이버·넥슨·엔씨소프트 등 다른 업체들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아이템 수량을 조절해 개당 구매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도 애플 결제가 아닌 PC 결제를 이용하면 이모티콘 전체 상품 가격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200초코 이모티콘은 2000원으로, 애플 내 구매보다 1000원 싼 가격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이트와인 6병에 18만명분 필로폰 원료가
- 충남 홍성 돈사서 화재… 2억3000만원 재산피해
- 술 안 마셨단 김호중, 대리 불러 귀가했다 다시 차 몰고 나왔다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공식활동...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
- 내일 낮부터 다시 봄... 최고 기온 28도까지 올라
- ‘미애로합의봐’ 역효과...재선 이상 의원들, 우원식 밀었다
- [WEEKLY BIZ LETTER] 배터리만 390㎏인데 쾌속질주...포뮬러E 전기차의 비결
- “尹, 자유 이념에 매몰돼 양극화 해소 등 해야할 일 안해”
- [단독] 김부겸 “국회 운영, 다수 논리로만 하면 큰 파행 일어날 것”
- 이재명 “기계적 중립 안된다” 우원식 “저도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