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가격 인상.. "애플이 인앱결제 가격 올렸기 때문"

장형태 기자 2022. 10.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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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웹으로 결제하면 저렴"
카카오가 애플 정책에 따라 아이폰용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오는 6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모티콘 공지사항 갈무리)

애플이 앱스토어(애플 앱 장터) 결제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카카오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을 인상한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애플이 앱 내 상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이모티콘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모티콘을 살 수 있는 카카오톡 내 디지털 화폐격인 초코 가격이 오른다. 100초코는 1200원에서 1500원, 200초코는 2500원에서 3000원, 300초코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다만 이용자가 카카오 PC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할 경우는 인상되지 않은 가격에 이모티콘을 살 수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9일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구매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애플은 결제 가격을 1~99단계로 구분하는데, 단계별로 가격을 20% 안팎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1단계의 경우 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애플은 인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IT 업계에서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오름폭을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가격을 인상했지만, 네이버·넥슨·엔씨소프트 등 다른 업체들은 가격을 동결하거나 아이템 수량을 조절해 개당 구매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도 애플 결제가 아닌 PC 결제를 이용하면 이모티콘 전체 상품 가격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200초코 이모티콘은 2000원으로, 애플 내 구매보다 1000원 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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