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내년엔 3000만 달러의 사나이.. 류현진 연봉 넘어섰다

정병선 기자 2022. 10.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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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와 3000만달러 계약
류현진- 다르빗슈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연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二刀流)’ 선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3000만 달러에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시즌 3000만달러 사나이에 등극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ESPN은 2일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3000만달러(약 432억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은 오타니는 내년엔 올해의 5배 넘는 연봉을 받는다.

오타니의 계약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2020년 1월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무키 베츠(현 LA 다저스)가 맺은 27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또 2018년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 다르빗슈 유의 연봉 25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앞지르며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로 연봉 4333만 달러다. 오타니의 연봉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평균 연봉을 넘어 서는 금액이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 연 평균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의 2023년 연봉은 MLB평균 연봉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14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매니 마차도와 연봉이 같다. 이번 계약이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부상 없이 현재의 실력을 유지한다는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ESPN은 “오타니의 연봉은 별도 조항없이 완전히 보장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으로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은 실력과 상품성 때문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며, 타자로도 타율 0.276, 34홈런, 94타점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시즌 직전 2년 850만 달러(122억원)의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300만 달러(43억원) 올해 550만 달러(79억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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