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아파트값, 송파구 제쳤다

진중언 기자 2022. 10. 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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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인근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실 이전이 호재로 작용한 용산구 아파트 3.3㎡(평)당 가격이 송파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를 제친 용산구는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세 번째로 비싼 지역이 됐다.

2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120만 원으로 집계됐다. 8월(6106만 원)보다 14만원 올랐다. 용산구 3.3㎡당 아파트 값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5월(6005만원)과 비교해 4개월 사이 1.9%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용산 정비창 개발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9월 송파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103만원으로 전월(6135만원) 대비 0.5% 내렸다. 서울 25구(區)에서 낙폭이 가장 크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8491만원)와 서초구(7828만원)는 한 달 사이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소폭 내렸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8월 5129만원에서 지난달 5093만원으로 내렸다. 지난 6월 3.3㎡당 5158만원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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