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합선언' 비웃듯이..우크라, 동부 요충지 리만 탈환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리만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포위됐다"고 밝혔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리만에서 5000∼55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상자 때문에 포위된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리만'이라고 적힌 도시 표지판에 테이프로 붙이는 영상을 올렸다.
리만은 루한스크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다. 지난달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우크라이나는 리만 탈환으로 루한스크 지역까지 진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은 돈바스 해방을 위한 다음 단계"라며 "(루한스크의) 크레미나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에 "포위 위협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군은 크라스니 리만에서 더 유리한 전선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9월30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에 대한 병합을 공식 발표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영토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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