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적자 480억달러..통계작성 이후 최대 전망

김영권 2022. 10. 2.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입물가 상승 등 요인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통계작성 이후 최대규모인 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 및 수출입 물가 상승률 전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적자는 4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무역적자 480억달러...통계작성 이후 최대 전망

[파이낸셜뉴스] 수입물가 상승 등 요인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통계작성 이후 최대규모인 4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해외자원개발 등 공급망 확충을 통해 수입물가를 안정하고 법인세를 감세를 통한 자금부담 완화 등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 및 수출입 물가 상승률 전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적자는 4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관련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직전까지 무역적자가 가장 많았던 해인 외환위기 직전의 1996년(206억2000만달러) 보다도 2.3배가 많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무역 수지는 올해 4월 2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한경연은 환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높은 수입물가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2020년 1·4분기부터 2022년 2·4분기까지의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수출입 단가요인으로 분해해보면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임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큰 폭으로 상회했기 때문에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p 오르면 무역수지는 8억8000만달러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경연이 추정한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 예상치도 3.3%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7.4%) 이후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에도 무역적자 규모는 132억7000만달러, 무역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은 1.5% 수준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현재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바가 커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는 법인세 감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급증하고 있는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