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절반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 효과 잘 몰라"

박정연 기자 2022. 10.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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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1%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효과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이해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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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모 불신감 높아져"..미국 카이저가족재단 설문조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성인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1%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효과에 대해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20%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잘 알고 있다”와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각각 17%와 33%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1534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청년층에서 부스터샷 효과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변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세 미만 응답자 중 66%가 효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부스터샷 효과를 잘 알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65세 이상이었다. 65세 이상 응답자 중 61%가 부스터샷의 효과를 잘 알거나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이해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이어졌다. 65세 이상 응답자 중 57%는 “주변인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30세 미만 응답자는 37%만이 부스터샷 접종을 권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부스터샷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9%다. 부스터샷 효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난 셈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감은 지난해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노인층보다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6개월에서 4살 미만 자녀를 둔 부모 중 61%는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에선 이보다 적은 42%의 응답자가 자녀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과다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불신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한다. 메리 폴리티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불분명한 정보가 범람하면서 미국인들은 백신 접종을 위한 의사 결정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단순하고 명확하면서도 일관적인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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