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행사에 '中장갑차' 등장, 국방부 "못 걸러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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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에 우리 군 무기가 아닌 중국군 무기 사진이 쓰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오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에 중국군 무기 사진이 쓰이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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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에 우리 군 무기가 아닌 중국군 무기 사진이 쓰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군 당국은 이에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오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의지를 피력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국방부는 미사일 한 발로 북한군 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는 현무 미사일과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패트리엇(PAC) 미사일, 천궁·비호복합 등 무기를 소개했다.
K-2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무기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논란은 행사 마지막 '국군의 결의'를 소개하는 영상 장면에서 발생했다.
중국군 장갑차가 삽입돼 모습을 보인 것이다. 영상 속 이동하는 장갑차의 모습은 우리 군의 무기가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의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였다.
국군의 날 행사에 중국군 무기 사진이 쓰이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방부는 실수를 인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 장비가 아니다. 동영상 제작 과정 중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는 군가 '멸공의 횃불'을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자막에 '승리의 횃불'이라고 표기됐다.
국방부는 "'멸공'은 오래전부터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 쓴 용어"라며 "이번 행사에 일부 초청된 외빈과 외국군 대표를 배려해 멸공 대신 승리 용어로 단어만 바꿨다. 군가는 원래대로 멸공으로 제창했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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