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9월 세계 채권·주식 가치, 44조 달러 감소..반기 기준 '사상 최대'

박연신 기자 2022. 10. 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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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9월 세계 채권과 주식 가치가 총 44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경3천400조 원 감소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블룸버그 세계채권종합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세계 채권 잔고는 20조 달러 줄어든 125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확인 가능한 반기 기준으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큰 감소액을 기록한 겁니다.

금리 급상승이 경기후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가도 지난달 말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닛케이가 금융정보업체인 '퀵·팩트 세트'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10조 달러에서 86조 달러로 24조 달러 감소했습니다.

이 감소 폭은 '리먼 쇼크'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2009년 3월에 기록했던 감소 폭이었던 11조 달러를 웃돌며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겁니다.

채권과 주식에서 줄어든 총 44조 달러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합니다.

닛케이는 "이런 상황으로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저금리하에서 팽창한 세계 채무 문제에 불을 붙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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