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김건희 박사 논문 5인 심사위원 필체, 한사람 것으로 추정"

양다훈 2022. 10. 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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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5인의 심사위원의 필적을 전문 감정한 결과 모두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민주당 의원실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한 사람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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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 "자격없는 논문으로 시민 기만.. 국민대 사죄해야"
대변인실 "새로운 논란 있는 것처럼 기사 나온 것에 대해 유감"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 필적 감정. 무소속 민형배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박사논문을 심사한 5인의 심사위원의 필적을 전문 감정한 결과 모두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국가 교육위원회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내용의 필적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필적감정을 맡은 이 연구소는 “감정물에 기재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연구소는 “5인의 서명 필적들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기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배자 형태, 자획의 구성미 및 운필의 숙련 정도 등의 안목 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 수준의 필적으로 분석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연구소는 ‘초성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ㄴ의 작성 형태, 중성 ㅘ, ㅓ의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 등 의견도 분석 결과에 담았다.

분석 방법에 대해선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의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의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하여 운필 등을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학교는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대통령실은 “이미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사실을 두고 마치 새로운 논란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민주당 의원실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들의 서명이 한 사람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2021년 7월 유사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의 특정감사와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며 “그 결과 주임교수가 조교에게 심사위원 성명을 미리 작성하도록 했고, 심사위원들은 심사 이후 모두 본인이 직접 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 심사 시 심사위원의 이름을 타이핑하는 경우도 일반적이어서 한 사람이 수기로 적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게 이전 정부 교육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실은 “민주당 의원실에서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는지 민간연구소에 필적감정까지 의뢰했지만, 설명드린대로 한 사람의 필적이라는 건 추정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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