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관심 없지만..홀란드 "시어러가 260골인가요?"

강예진 2022. 10. 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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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불식은 오래전, 이제는 앨런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하는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다.

홀란드는 2022~2023시즌 EPL 웨스트햄과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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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우려 불식은 오래전, 이제는 앨런 시어러의 기록에 도전하는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EPL)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누가 뭐래도 홀란드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려가 뒤따랐다. ‘홀란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처럼 실패할 것이다‘, ‘그는 역습 공격수이기에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팀에 적합하지 않다’, ‘분데스리가와 EPL은 다르다’ 등의 회의론이 홀란드 주변에 맴돌았다.

기우였다. 홀란드는 2022~2023시즌 EPL 웨스트햄과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터뜨리면서 포효했다.

단연 득점 선두에 매겨졌다. 홀란드는 EPL 7경기를 치르면서 11골을 넣었다. 도움도 1개가 있다. 유효 슛 17개 가운데 11개를 골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EPL 무대를 휘젓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9경기 14골이다.

이런 추세라면 EPL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시어러의 34골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다. EPL 통산 최다득점 역시 시어러가 가진 260골이다.

축구 저널리스트이자 노르웨이 전 축구선수였던 얀 에이지 피요르토프트는 2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을 통해 “내가 홀란드에게 기록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경기를 끝낸 후 누군가 나에게 기록에 대해 말하기 전까지 나는 그 사실조차 모른다고 답한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홀란드는 그저 현재에 사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홀란드는 내게 되물었다. ‘시어러 기록이 뭐죠? 260골인가요?’라고.”

맨시티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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