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을 적으로 만난 이정현, "너무 긴장했다"

통영/이재범 2022. 10. 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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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을 66-58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현은 연세대 시절 스승인 은희석 삼성 감독을 처음으로 한 코트에서 만났다.

이정현은 은희석 감독을 언급하자 "너무 긴장했다. 연세대에서 같이 뛴 선수도 있었고, 감독님과 (상대로 만나) 경기를 한 게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첫 경기라서 그런지 저나 팀이 부진했다. 많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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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이재범 기자] “너무 긴장했다. 연세대에서 같이 뛴 선수도 있었고, 감독님과 (상대로 만나) 경기를 한 게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고양 캐롯은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에서 서울 삼성을 66-58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현은 연세대 시절 스승인 은희석 삼성 감독을 처음으로 한 코트에서 만났다. 연세대를 대학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주역인 이정현은 은희석 감독의 KBL 첫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다.

이정현은 이날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김승기 캐롯 감독은 “많이 혼나야 한다. 완벽하게 경기를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안 좋은 버릇이 너무 많이 나왔다. 그걸 없애야 완벽한, 좋은 선수가 될 거다”라며 “오늘(1일) 나온 실수는 하면 안 되는 거라서 빨리 고쳐야 한다. 그럼 특급선수가 된다. 특급선수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의 평가를 전해들은 이정현은 “(실수) 몇 개는 인지하고 있다. 인지하지 못한 게 계속 나온다. 한 번에 고치는 게 아니라 시즌 동안 길게 보고 꾸준하게 고치려고 한다”며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알고 있음에도 습관처럼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데 이건 인지하고 있어서 좋아질 거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정현은 은희석 감독을 언급하자 “너무 긴장했다. 연세대에서 같이 뛴 선수도 있었고, 감독님과 (상대로 만나) 경기를 한 게 처음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첫 경기라서 그런지 저나 팀이 부진했다.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이 컨디션이 안 좋구나, 무겁구나, 붕 떠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봐온 대로 결국 승부처에서 집중해 공격을 성공하는 걸 보면서 대견스러웠고, 얄미웠다”고 이정현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정현은 승부처를 즐길 줄 아는 선수다. 이날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안정감을 보여줬다. 물론 승부가 기울어진 다음에는 김승기 감독이 지적한 실책도 다수 있었다.

이정현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는 거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느라 초반에 자연스러운 플레이와 포인트가드로 팀 동료를 살려주는데 주력을 했다면 몸이 올라왔을 때 제 플레이를 섞어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떠올린 뒤 “개인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많이 아쉽다. 팀은 이겼다. 오늘 경기는 이렇게 만족하고, 다음 경기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했다.

이정현은 이날 36분 13초 뛰었다. 양 팀 가운데 최다 출전시간이다. 한호빈이 6분 5초만 출전해 이정현의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이정현은 “한호빈 형이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되었다. 저는 힘든 건 너무 당연한데 경기를 뛰는 게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했다.

캐롯은 3일 서울 SK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날 이기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이정현은 “SK는 워낙 강팀이고,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수비와 공격 조직력을 테스트한다고 여기면서 맞붙어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 문복주,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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