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때문에..'무리뉴 더비' TV로 본 무리뉴

김희준 기자 2022. 10. 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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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과 AS 로마의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조세 무리뉴 감독은 퇴장 징계 때문에 TV로 이를 시청해야 했다.

이후 인터 밀란을 떠났던 무리뉴는 지난 시즌 AS 로마에 부임하며 11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영국 '더 선'은 이러한 행동을 조명하며 "퇴장 징계를 받은 무리뉴 감독은 주세페 메아차의 주차장에서 경기를 시청했고, 로마가 승리하자 재밌는 스냅들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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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인터 밀란과 AS 로마의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조세 무리뉴 감독은 퇴장 징계 때문에 TV로 이를 시청해야 했다.


AS 로마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8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로마는 5승 1무 2패로 리그 4위에 올랐다.


인터 밀란과 로마의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2008-09시즌 리그를 호령하던 인터 밀란에 부임해 곧바로 리그 우승을 했고, 그 다음 시즌에는 세리에 A 유일의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인터 밀란을 떠났던 무리뉴는 지난 시즌 AS 로마에 부임하며 11년 만에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작 무리뉴는 자신의 이름이 걸린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 19일 열린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니콜로 자니올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넘어졌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고, 반칙을 강하게 어필하며 경기장 안까지 들어온 무리뉴 감독에게 주심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일류였다. 그는 팀 버스에서 자신의 더비를 시청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영국 ‘더 선’은 이러한 행동을 조명하며 “퇴장 징계를 받은 무리뉴 감독은 주세페 메아차의 주차장에서 경기를 시청했고, 로마가 승리하자 재밌는 스냅들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무리뉴 감독은 한숨을 내쉬는가 하면, “나는 버스에서 죽을 것이다”라며 경기장에 있을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한탄했다. 경기 중에는 “잘했다. 멋진 축구다”라며 로마 선수들을 칭찬하고, 경기가 끝나자 버스 운전사와 함께 로마의 승리에 축배를 들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탈의실에 들어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 날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파울로 디발라는 라커룸에서 기쁨을 나누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 해당 장면에는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함께 담겨있었다.


사진=더 선, 파울로 디발라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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