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조선시대 수사관도, 종이접기 왕도 될 수 있다

박임근 2022. 10.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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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2년 전에 복원한 전라감영에서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11월20일까지 약 두 달 간 전라감영에서 '시시때때 전라감영 체험놀이터'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라감영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체험놀이터는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 △전통놀이술사 △종이접기 왕 등 전라감영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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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시민 '역사문화 놀이터'
종이접기 왕 체험의 모습.

전북 전주시는 2년 전에 복원한 전라감영에서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터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11월20일까지 약 두 달 간 전라감영에서 ‘시시때때 전라감영 체험놀이터’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라감영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체험놀이터는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 △전통놀이술사 △종이접기 왕 등 전라감영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은 실제로 전라감사계록에 기록된 강태윤 살인사건을 현장에서 극으로 재현해 참여자들이 수사관이 돼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조선시대의 수사방법과 사회적 문제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모두 10회 걸쳐 유료로 진행한다. 참가자는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조선시대 실제 있었던 ‘강태윤 살인사건’ 역사추리 방탈출 게임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선조들이 즐기던 고누놀이 체험.

전통놀이술사는 옛 선조들이 즐기던 고누, 비석치기 등을 모두 5명의 전통놀이술사가 전라감영의 역사 이야기로 풀어내 듣고 이들과 승부를 겨뤄 볼 수 있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종이접기 왕은 두 배우가 만담 형식으로 7인의 왕과 관련 인물의 이야기를 참여자들에게 들려주고, 종이접기를 통해 등장인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서배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가 한 곳에 모여 코로나시대에 어울릴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문화유산의 특성을 살린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침체한 전라감영 주변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 56개 군·현을 다스렸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인 2020년 10월 복원됐다.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이 자리에 1952년 전북도청사가 지어졌고, 전북도청이 2005년 신시가지로 옮겨지면서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2017년부터 사업비 104억원을 투입해 옛 전북도청사를 철거했다. 3년 뒤에는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고위관료를 맞았던 사랑방인 관풍각, 감사 가족이 살던 내아 등 7개 건물을 복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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