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조속히 협상 나서야"

이유진 기자 2022. 10.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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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격화하는 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양국이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 분석하며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수록 양측의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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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빠르게 재개될 수록 양국 손실 줄어들 것" 분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의 행정 수반과 함께 합병 조약식에서 "러시아"를 외치고 있다. 2022.09.3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도 격화하는 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양국이 조속히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블라디미르 푸린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을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는 작업을 강행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 가입을 신청하는 등 국제적 긴장 상태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양국이 빠른 시간 내에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협상이 일찍 재개될수록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중국의 분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서 화상연설을 러시아의 주민 투표를 "다른 나라의 영토를 훔치려는 시도"라고 바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앞서 중국은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올라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추진에 반대하는 결의안에 침묵을 선택했다.

미국이 발의한 이번 안보리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해 추진하는 영토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영토 변경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점령지 4곳의 합병 선포를 강행한 상태이며 주민투표도 실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기권 이유를 놓고 각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존중,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조기 휴전과 긴장 완화, 협상을 위한 공간 확보 등을 기권의 명분으로 언급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9.2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이번 결의안엔 기권했지만, 중국도 더 이상의 전쟁 장기화는 양국에 모두 막대한 피해를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줜 대사는 "긴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양국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조속히 외교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의 우려와 긴장을 타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 분석하며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수록 양측의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은 위협이나 무력을 사용해 다른 국가나 영토를 합병하는 것은 유엔 헌장에 어긋난다는 입장으로, 러시아의 거부권이 없는 유엔 총회에서 이번 결의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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