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영·호주 핵잠수함 협력 시도 실패할 것"

한종구 2022. 10.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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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의 핵잠수함 협력에 대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왕췬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중국 대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6차 IAEA 총회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회원국이 오커스 3개국의 핵잠수함 협력에 따른 핵확산 위험에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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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항에 정박 중인 영국 핵추진 잠수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의 핵잠수함 협력에 대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왕췬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중국 대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6차 IAEA 총회 폐막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회원국이 오커스 3개국의 핵잠수함 협력에 따른 핵확산 위험에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오커스 3개국의 핵잠수함 협력 문제를 IAEA 총회 차원에서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왕 대사는 "핵잠수함 문제에 대한 논의는 전례 없이 치열했고 실질적이었다"며 많은 회원국과 오커스 3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 여부 등을 놓고 대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국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쓰더라도 NPT가 국제 핵확산 방지 체계의 초석이라는 것을 흔들 수 없다"며 "3개국은 핵잠수함 협력의 합법화를 회원국들에 강요하고 있지만, 이런 방법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영국, 호주는 지난해 9월 오커스 출범을 알리면서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건조를 위해 기술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커스의 핵잠수함 협력에 대해 핵무기 보유국이 처음으로 비핵무기 국가의 핵잠수함 보유를 돕고 고농도 우라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핵확산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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